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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로 밀려오는 초대형 물류센터

지역사회이슈

by space2going 2022. 2. 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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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대형 물류센터. 

지금 별내동은 (위치:별내동 798) 대형물류센터 건축으로 인해 주민의 극렬한 반대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남양주시가 별내동 798번지에 허가한 ONE물류창고에 대해 별내 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대, 지속적인 반대 민원, 현장 시위, 감사청구 민원까지 제기한 상태이다. 원래 해당 용지는 택지조성 시 지원시설부지였으나, 창고시설로 변경되고 건축 시에 물류센터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주민들이 주거지 인근, 초등학교 인접, 화물차량 수시 입출입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집값 하락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별내동에 들어서는 별내ONE 공사현장


ONE 물류창고는 물류창고인가 물류센터인가?

 

ONE 물류창고는 대지면적 9494.2㎡ 연면적은 약 4만9106㎡(지하2층 지상 7층 규모/도급금액 621억 원)이다.  참고로 진접읍 연평리에 위치한 삼성동서울물류센터는 연면적 1만 8400㎡(5576평)인데, 신축 중인 별내 ONE물류센터가 연면적 대비 약 3배 정도의 크기로, 완공된다면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도 흔치 않은 대형물류센터가 될 것이다. ("희소한 서울 인접 초대형 물류센터로 서울-수도권 북동부 물류처리를 위한 물류허브의 역할을 기대" - 발주처 발표 내용中)


현재 비슷한 규모의 물류센터는 쿠팡의 고양물류센터(연면적 3만 3000여㎡)가 있다. 규모로 보면 별내 ONE 물류센터가 훨씬 크지만 해당 물류센터의 역할을 비교하면, 서울 인접에서 택배사의 허브터미널 역할을 하는 메가물류센터의 역할로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 (현재 고양물류센터는 메가물류센터로서 택배사의 허브터미널 역할을 하는 곳이며 지역 택배 대리점은 ‘캠프’라고 부른다. 판매 상품 적재부터 재고 관리, 포장, 출하,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풀필먼트 센터 역할을 함)

 

물류센터가 돈이 된다

판데믹 이후 폭발적인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촉발된 물류산업의 폭풍성장으로, 전국에 수백 곳의 물류센터가 건립되고 있으며, 연면적 15만㎡ 이상의 초대형 물류센터만 해도 수십 곳이 건설 중인데, 현대건설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는 물류센터는 사업비만 3200억의 초대형 건설사업일 정도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거나,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앞다투어 물류센터 수주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투자개발사, 리츠펀드 등도 초대형 물류센터에 앞다투어 투자하고 있고, 연면적 20㎡ 가 넘어가는 초대형물류센터도 각 지역에 건설 또는 계획 중이다.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규모 사상 최대, 7조 2323억 원  / 물류사업에 뛰어드는 건설사들)

 

이전에는 산업물류 공급 및 유통을 위해 지역 산단이나, 주요 교통거점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지었다면, 현재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빠른 배송이 가능한 도심과 가까운 지역에 물류센터 건설 붐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물류센터 예정지가 ㎡ 당 1100만 원이 넘게 거래된 적도 있을 만큼 현재 한국 건설시장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이다. 투자처 입장에서 볼 때물류센터가 말 그대로 '돈' 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한국인들의 '빨리빨리'가 이런 상황을 더욱 부채질하듯이 마켓 컬리의 새벽 배송을 시작으로 신선 배송, 새벽 배송, 당일배송, 저녁 배송등 등 다양한 이름으로 빠르게, 빠르게 배송하는 것이 대세가 된 지금, 우리가 사는 주거지 바로 옆에 대단위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안타깝게도 '빨리'가 오히려 대규모 물류시설을 도심 인근까지 끌어온 결과를 낳은 것이다.

 

신도시의 경계에 들어서는 물류센터
특히 경기 동북부 지역은 3기 신도시, 양주신도시, 고산지구 등등 수십 곳의 택지개발로 인해, 향후 물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선점 과정에서 조성되었거나, 조성 중인 신도시(또는 택지지구) 바로 인접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해당 도시 주민,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의정부 고산지구에도 학교부지 인근에 물류단지(스마트팜 부지)를 조성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고, 별내 신도시도 도심 가까이에 초대형 물류센터가 허가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최근 평택 냉동창고 화재, 쿠팡물류센터의 잦은 화재 등 초대형 물류센터의 화재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것도 주민들이 우려하고 반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별내 ONE물류창고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재 허가절차가 완료된 만큼 계획대로 짓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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