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의 몰락, 중심 상권이 사라진다.
나 자신도 거의 5년 이상을 대학로(혜화동)에 거주하고, 장사도 했을 만큼 대학로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많다고 생각했다. 대학로의 흥행은 식지 않을 것 같았다. 서울의 중심상권 중에서도 문화, 쇼핑,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지역은 사실상 대학로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성균관대, 한성대, 방통대, 서울여대, 홍익대, 박물관, 창덕궁, 창경궁 그리고 수많은 소극장을 가진 대학로는 끊임없이 솟구치는 온천 같은 뜨거움이 있었다. 팬데믹 이전까지는... 최근 본 대학로의 모습은 내가 가진 세상의 기준이 얼마나 헛 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해주는 일련의 '사건'이다. 늦은 밤도 아니고 퇴근시간 무렵 7시경에 들른 대학로의 모습은, 나주 낯섦 그 자체였다. 초저녁임에도 불구하고 ..
지역사회이슈
2022. 3. 24.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