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운전하기가 겁난다. 습관까지 간섭하는 티맵

카테고리 없음

by space2going 2022. 3. 19. 14:33

본문

걸어다니는 것이 낫겠다.

자동차 보험료 10% 할인받으려다 스트레스로 쓰러지겠다.

요즘 운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주행 앱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이 티맵이다. 안전운전이야말로 운전자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자,  본인과 타인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최고의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안전하게 운전하고, 방어운전, 제한속도 지키기 등등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서울시의 경우 50km/h미만으로 제한하는 구간이 많아졌고, 어린이 보호구역이 이전과 다르게 아주 많아져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더욱 필요해졌다.  그런데 문제는 티맵처럼 운행을 조력하는 어플들이다.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는 부분에서 운전자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잡한 로직으로  사람의 운전습관을 판단하는 AI를 현재로서는 신뢰하기 어렵다. 물론 내 기준으로. 

 

 

10%의 자동차보험 할인을 받기위해 1년 내내 안전운전 점수를 신경 써서 운전해야 하는 이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을 써본다.

 

동일한 경로로 운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달은 100점이고 어떤 달은 70점, 그리고 어이없게도 3월은 31점이다. 이런 경험이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니라고 본다. 과연 티맵의 로직은 정당하고 정확한가?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더 세밀하고 편향 없이 판단할 수 있나? 똑같은 경로를 이용하고 여전히 같은 속도로 운전하는데 매월 다른 점수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티맵 고객센터에 문의해

봤다. 

어처구니 없는 급감속 판단으로 31점을 받았다. 

 

티맵에서 급감속 판단을  받은 위치

티맵에서 급감속으로  판단된 주행위치  
아니 내리막길 서행주행(과속방지턱이 내리막 마지막 부분에 있음)

덕릉 터널에서 빠져나와 별내동 방면으로 진입하기 위해 교량 하부 내리막길로 내려와서 본 차선으로  합류하자마자  아이콘 레미콘 회사 앞 삼거리의 교차로 적색신호로 정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티맵은 급감속으로 판단했다.

내리막길 마지막 부분에 과속방지턱이 있기에  보통은 30km/h정도의 속도로 내려오기 마련이고 본 차선 합류지점에서도 크게 속도를 낼수 없고, 바로 교차로 적색신호로 정지했는데 급감 속이라니. 도저해 이해할 수 없다.  

 

1월에는 유사한 조건에서, 혹은 더 않좋은 운전습관에도 70점이다.

 

티맵 운전생활습관 점수가 점점 떨어진다.

운전이 겁난다. 도데체 어떻게 운전해서 100점이 되냐.. 100점 받는 11월처럼 운전을 했는데 과속이고, 급감 속이란다.

똑같은 운행경로로 운전을 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티맵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Q. 도대체 점수 기준이 뭡니까?

점수 산정 기준을 세세하게 알려주세요

* 경로 관계 - 지정 정로 외 이탈 시-
* 속도(증감 속) - 원인에 상관없이 무조건?- 신호 앞(교차로 부근 50m 내, 짧은 거리에 중복된 교차로 신호가 또 있는 경우)에서 저속 주행 중 감속
* 속도제한도로에서 몇 m 전방부터 몇 km/h가 과속기준인가?
* 운 전행 활 습관이 점수 산정에 관여되는가?

 

 


문의 내역

A. 고객님 안녕하세요 TMAP팀입니다.
먼저 TMAP을 이용해 주시는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운전습관 점수 산정 기준에 관하여 문의하셨는데요, 문의하신 내용을 순서대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TMAP 운전습관은 고객님께서 목적지 설정하여 길안내받으신 이력을 최소 500km 이상 달성하면 하나의 구간으로 관리합니다. 총 6개(최대 3,000km)의 구간이 누적되며, 7번째 구간 주행을 시작하면 가장 최초에 저장되었던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삭제되고, 전체 누적 주행거리 대비 위반내역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점수가 계산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점수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운전습관 종합점수는 500km 이상, 총 6개 구간(최대 3,000km)의 누적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점수를 산출하지만, 월별 점수는 매월 1일 ~ 말일까지의 순수 누적 주행거리 대비, 해당 기간 동안 발생한 위반내역의 비중을 확인하 9여 점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점수 산출하는 기준 주행거리의 범위가 상이합니다. 매월 점수를 합산하여 개월 수로 나누는 등의 산식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고객님은 2022-01-15일까지의 주행으로 5개의 완성된 구간을 확보하셨고, 2022-01-22일부터 다시 주행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6번째 구간을 약 416km 정도 달성하신 상태인데요,
과거 순으로 1,2,6구간에 위반 내역의 비중이 높아 점수가 저조합니다. 특히, 현재 6구간은 아직 500km 달성되기 전이지만 급가 속 2건, 급감 속 8건으로 위반 내역이 다수 존재하 여종합 점수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첨부 이미지 중 월 별 점수 하단에 [안전운전 리포트]에 확인되고 있듯이,
운전습관 서비스에서 위반 내역으로 검출하는 항목은 [급가속, 급감 속, 과속 3가지입니다. 3가지 모두 주의하셔야 하지만 그중 급감 속은 교통사고발생률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더욱 유의하셔야 합니다.

목적지와 다른 곳으로 또는 안내한 경로와 다른 경로로 주행했다고 하여 감점하지 않습니다. 카메라가 존재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관계없이 해당 도로의 제한속도를 기준치 이상으로 초과 주행하였다면 과속으로 검출합니다. 검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급가속 : 1초 이내 10km/h 이상 증가,  급감 속 : 1초 이내 10km/h 이상 감소, 과속 : 제한속도 15km/h 이상 초과 운전습관 점수는 과속/급가속/급감 속 행위가 교통사고유발 가능성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수백만 고객의 운전패턴을 분석하여 로직을 만들었는데, 운전상황에 따라 감점 가중치가 다릅니다. 복잡한 로직이지만, 최대한 이해되기 쉽도록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점 요인은 과속/급가속/급감 속 3가지입니다.]

과속은, 주행거리 대비 과속한 거리 비율에 따라서 감점 정도를 정하였고, 급가속과 급감 속은 500km 기준으로 횟수를 Count 하여 점수를 산출합니다.

[같은 위반이라도, 주간/야간, 일반도로/고속도로에 따라 감점 가중치가 다릅니다.]

- 같은 과속이라도 일반도로에서의 과속이 고속도로보다 30% 감점이 더 되니

일반도로에서의 속도 준수가 더 중요함을 기억해 주세요.  고속도로에서의 급가속 급감 속은 일반도로 대비 무려 120%의 감점이 더 됩니다.  즉, 고속도로에서는 정속 운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간에 과속을 하시면, 주간 대비 10% 감점이 더 되고, 야간에 급감 속 급가속을 하실 경우에는 주간 대비 50%의 감점이 더 되니
야간 운전 시에는 더 안전한 운전을 하셔야 합니다.

 

감점 가중치에 대하여 좀 더 설명을 드리면,

[한 가지 사항만 위반한 것보다, 여러 가지를 함께 위반하면 감점이 더 큽니다.]- 과속/급감 속/급가속 중 하나만 유난히 많이 위반하시는 것보다. 과속, 급가속, 급감속 3가지를 고르게 위반하시는 경우에 감점이 더 됩니다. - 이 로직은, 교통사고 발생 확률과 연계하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기준에 따라 점수가 산출되고 있습니다.

3.
다만, 급감 속 검출의 경우 현재 GPS수신 데이터에 따라 검출되는 로직이다 보니 부득이 다른 차량에 의해 급감 속이 불가피하였는지 등의 사유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러한 점이 현재 운전습관 서비스 사양의 한계점임을 인지하고 있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후 서비스 고도화에 따라 급감속 검출 기준 완화에 대한 내용은 보험사와도 협의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고객님께서 만족하실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TMAP이 되겠습니다.

TMAP 드림




정리하자면,

티맵은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1회 운전으로 너를 판단하지 않고, 이전 운전습관까지 꾹꾹 눌러 담아서 머릿속까지 뒤집어 낸 후 판단한다. 이전 급감속과 오늘의 급감속까지 보태서 점수를 더 빼고 다음번 습관까지 연계한다. 이게 바로 누적집행이다.  티맵은 위성(GPS)의 판단만 믿는다.  사람보다는 기계. 그리고 보험회사와의 협력이 운전자보다 중요하다.


 

끝.

 

 

728x90

댓글 영역